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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유럽의 인구 절반을 사망시켜 악명이 높은 감염병인 페스트(흑사병)가 최근에 중국에 발생하여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중국 북부 네이멍구 자치구 시린궈러맹에서 최근 흑사병 환자 2명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위험 점염병인 페스트(흑사병) 환자가 발생되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6일 중국 네이멍구자치구에 따르면 전날 이 지역 목축업자 1명이 림프샘 흑사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조사 결과 이 환자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 흑사병 빈발 지역에서 설치류의 일종인 마멋(사진)을 불법 사냥해 잡아먹은 것으로 파악 되었습니다. 이 환자는 현재 격리 치료 중이며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WHO에서는 중국의 흑사병은 잘 관리되고 있으며 위험성이 크지 않다고 밝혔습니다.마거릿 해리스 WHO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리는 중국의 발병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중국몽골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중국에서는 지난 1년간 산발적으로 흑사병 사례가 보고되었다고 합니다. 흑사병은 드물고 풍토병으로 일부 지역에 남아있어서 발견된다고 합니다.

흑사병은 쥐벼룩에 감염된 들쥐, 토끼 등 야생 설치류의 체액, 혈액, 벼룩 등을 매개로 전파되는데 사람 간 전염도 가능하고 합니다.  환자가 기침할 때 나오는 작은 침방울 등을 통해 감염될 위험이 있는데 증상에 따라 림프샘 흑사병, 폐 흑사병 등으로 구분됩니다. 

중세 시대 유럽을 휩쓴 흑사병으로 1억 명 이상이 숨졌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무서운 전염병입니다. 네이멍구는 지난해 11월에도 흑사병 환자 3명이 발생해 헬리콥터 등을 동원한 대대적인 쥐벼룩 박멸 작업이 진행 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추가 발병 가능성을 고려해 해당 지역에 경보를 발령했고 조기경보 4단계 중 2번째인 비교적 심각(3급) 경보를 발령하고, 이를 연말까지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사람이 많고 혼잡한 장소에 가는 것을 피하고 자신에게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한 확진자와 접촉했을경우 보건당국에 신고를 하라고 했습니다. 중국 당국은페스트균을 옮길 수 있는 마못 등 설치류에 대한 사냥과 식용을 금지했다. 팡 부소장은 야생동물에 가까이 접근하거나 초원에서 야영하는 행위등을 자제해달라며 만약 초원을 방문했거나 야생동물과 접촉했다면 인근 병원을 방문해 보고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중국당국은 이번 흑사병 확산을 막기 위해 내몽고 여행 이력을 철저하게 추적하여 총력을 다하겠다 하였습니다. 의료진도 흑사병 증상을 숙지해 증상을 의심해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에게 정확하고 적절한 진단을 해줄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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